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사회복지 분야 예산이 강남에 비해 강북이 높은 '북고남저'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 노원구가 올해 25개 자치구의 전체 예산 대비 사회복지 지원금의 비중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위 권 내에 강남권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자치구별로는 노원구의 복지예산 비율이 46.1%로 가장 높았으며, 강서, 강북, 관악, 은평 등이 뒤를 이었다.반면 서초구는 복지 예산 비율이 16.8%로 최저로 조사되는 등 강남, 서초, 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가 모두 하위권에 머물렀다.다만 강남구와 송파구는 전체 예산이 다른 자치구보다 커 복지비 지출 비중은 낮지만 절대 금액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사회복지 지출액은 기초생활수급자 급여와 영유아 보육료, 노령연금 등 취약계층 보호에 쓰이는 예산으로, 이 분야의 지출이 많은 것은 주민 중 취약 계층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이와 관련해 강북권 자치구들은 과다한 복지비 지출에 따른 재정 악화로 주민 편의시설 등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예산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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