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을 유발하는 HTLV 바이러스에 감염된 34명의 혈액이 150여 차례 수혈됐고 이 가운데 일부는 수혈받은 사람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해 HTLV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34명의 혈액이 누구에게 수혈됐는지 확인한 결과 4명에게서 뽑은 혈액 13건중 1건은 수혈되지 않고 폐기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12건은 수혈자의 정확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또 나머지 백여건의 혈액에 대해서는 수혈을 받은 사람이 확인돼 역학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복지부는 밝혔다.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는 수혈자의 주민등록번호가 제대로 기록되지 않은 경우가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졌다.복지부는 오는 8월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오는 27일 건강보험 정책 심의위원회를 열어 혈액 검사항목에 HTLV 검사를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HTLV는 1980년에 발견된 신종 바이러스로, 백혈병이나 척수병증을 유발하고 수혈 감염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