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치매 진료비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진료비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 비중이 처음으로 30%에 육박했다.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이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들의 진료비 사용 내역을 조사한 결과, 알츠하이머 병, 이른바 노인 치매 진료비가 지난 2007년에 비해 718억 늘어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치매를 치료하기 위한 의료기관 이용 일수도 천 7백여 일에서 2천 9백여 일로 67% 늘었다.이같은 증가세로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460만 명이 사용한 진료비는 지난 2007년보다 15% 늘어난 10조 490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건강보험 가입자 전체 진료비 가운데 30%를 차지하는 액수이다.건강보험 가입자 전체 진료비에서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3년 21%에서 2006년 26%, 2007년 28%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노인 1인당 진료비도 꾸준히 늘어 2007년 처음으로 200만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28만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총 진료비는 35조 36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6%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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