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미군기지 일대의 기름 오염면적이 최소 만6천여 제곱미터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시가 지난해 시내 미군기지 12곳을 대상으로 기름 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태원동 미 8군 기지 인근의 녹사평역 일대와 용산구 남영동 캠프킴 주변, 동작구 대방동 캠프그레이, 용산구 동빙고동 유엔사 부지 등 4곳의 토양과 지하수 오염면적이 만6천여 제곱미터에 달했다.서울시는 특히 미8군 기지와 캠프킴은 미반환 기지여서 기지 내의 오염지역을 정확히 파악해 합치면 전체 오염 면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다고 밝혔다.서울시는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미반환기지 주변의 오염지역에서 21억여 원을 들여 부유 기름과 오염된 지하수를 제거했으며 올해도 4억2천500만원을 투입해 정화 작업을 할 방침이다.서울시는 또 지난 2007년 반환된 캠프그레이와 유엔사 부지에 대해서는 국방부가 정밀조사를 거쳐 올 연말부터 정화작업을 시작하면 협의를 통해 정화 과정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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