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이 축사에서 사용했던 곡괭이에서 다른 여성 두 명의 유전자가 추가로 검출됐다. 유전자는 곡괭이 날을 나무 손잡이에 끼우는 부분의 한가운데서 발견됐으며, 이미 범행이 확인된 피해자들의 유전자와는 다른 것이다. 앞서 이 축사에서는 사건 해결의 중요 단서가 됐던 여성의 머리카락 등이 발견됐다. 여러 여성들을 축사에 데리고 온 강호순의 여성 편력을 고려해 볼 때 추가 피해자가 드러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강호순이 자백한 8건 외에도 네번째 아내와 장모를 살해한 혐의가 확인되면서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검찰은 우선 부인과 장모 등 9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한 뒤, 강원도 정선군청 직원 살해 사건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추가로 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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