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은 다문화 가정의 확산에 따라 앞으로 흑.백인계 혼혈 입영대상자는 보충역으로 분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종달 병무청장은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국인이면 모든 혼혈인이 병역 의무와 권리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의 지적에 대해 흑.백인계 입영대상자는 일단 보충역으로 분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회 여건이 조성될 때 현역 입영시키는 방안을 토의 중이라고 답변했다.박 청장은 흑인과 백인계 혼혈인의 경우 언어나 문화 차이가 커 군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박종달 청장은 다문화 가정 출신으로 아시아계 입영 대상자는 한해 200명으로 10년이 지나면 2천 2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흑인과 백인계 혼혈인 입영 대상자는 한해 예닐곱명 수준이라고 말했다.병무청은 지난 2007년 인종과 피부색 등을 이유로 병역 이행에 차별이 없도록 병역법을 개정했지만 외관상 식별이 명백한 흑백인계 혼혈인은 제 2 국민역으로 한다는 별도 조항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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