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3명의 목숨을 앗아간 판교 공사장 붕괴 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은 시공사인 SK 건설과 사고현장 옆 도로를 공사한 삼성물산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붕괴 건물의 시공사인 SK 건설과 하청업체, 현장 옆 도로공사를 맡은 삼성물산 관계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한 경찰은 17일부터 이들과 함께 본격적인 현장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경찰은 사고현장 옆 도로 밑에 매설된 소화전에서 물이 새 나온 사실을 확인하고 언제부터 누수가 있었는지를 가리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이와 관련해 도로 공사를 발주한 토지공사는 사고 당일 아침까지도 안전점검을 벌였지만 소화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붕괴사고와 도로 공사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경찰은 공사 현장의 흙막이 벽이 주변 흙과 장비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는지와 설계대로 설치가 됐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노동부 성남지청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도 산업재해 관련 진상 파악을 위해 16알부터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SK 건설 측은 유족측과 장례절차와 보상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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