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2부는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이른바 'BBK 특강' 동영상을 넘겨주는 대가로 거액을 요구한 혐의로 기소된 이모 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이 씨는 이 후보가 지난 2000년 광운대 최고경영자 특강에서 자신이 BBK를 설립했다는 취지로 강연한 내용을 담은 동영상 CD를 확보한 뒤 이 후보의 법률지원단측에 30억 원을 요구한 혐의로 기소됐다.이에 대해 1,2심은 공동공갈 혐의만 유죄로 인정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지만, 대법원은 선거법 위반 혐의도 인정된다며 사건을 다시 심리하라고 내려보냈다.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은 공동공갈과 선거법 위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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