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86세대 출신 당선자들이 17대 국회에서 별도 연구모임을 만들어 활동하고 정치개혁 등 주요 쟁점이슈에 대해 연대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한나라당 고진화 당선자는 지난 14일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어제 국회 초선 당선자 연수에서 여당 386출신 당선자들과 만나 향후 국회 연구모임에 여야 의원이 함께 참여, 말로만 하는 개혁이 아니라 개혁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고 당선자는 "일단 열린우리당 조정식 당선자 등 여야 386 출신들이 국회에 `한국과 세계 연구회′라는 연구모임을 만들기로 했다"면서 "이와같은 형태의 다른 연구모임도 몇 개 더 생겨날 것"이라고 밝혔다.
고 당선자는 "여야 386 당선자들은 연구모임을 함께 하게 되면 향후 이슈별로 연대도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야가 17대 국회에서 `상생의 정치′를 내세우고 있지만 향후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 정기간행물법 개정 문제 등 일부 의사결정과정에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향후 정치적 색채가 비슷한 386세대들이 이슈별로 연대할 경우 국회에서의 의사결정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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