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파문에 책임을 지고 민주노총 지도부가 결국 모두 물러났다.이번 사건이 드러난 뒤에도 내부갈등상을 보이며 개인사퇴의 형식을 선택했던 민노총 지도부가 결국은 전원사퇴를 했다. 사퇴하지 않겠다던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도 논란이 커지면서 입장을 바꿨다. 이석행 위원장은 변호사를 통해 전달한 자필 편지에서 이번 사태는 모두 본인의 책임이며,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지도부가 총 사퇴한 것은 1995년 출범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민주노총은 다만 사건 은폐의혹과 관련해서는 피해자의 요구를 지키려 했을 뿐, 은폐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변했다. 민주노총은 그러나 진상조사위원회를 새로 구성해 사건의 은폐의혹 부분과 유출의혹등을 전면 재조사하기로 했다. 간부의 성폭행 미수라는 초유의 사태가 지도부의 전원 사퇴 형식으로 일단 마무리되면서 민주노총의 향후 움직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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