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린이집 보육교사 시신이 8일 오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시신 발견 장소가 인적과 차량 통행이 드문 곳이라 지리를 잘아는 자의 소행으로 보고 용의자 검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시신 발견 장소가 인적과 차량 통행이 드문 곳이어서 이 씨를 자동차로 납치해 살해한 후 시신을 버리고 간 납치 살해사건으로 보고 있다. 더우기 지난 6일 시신이 발견된 지점과 정 반대 방향인 제주시 아라동에서 이 씨의 지갑과 휴대폰이 들어 있는 가방이 발견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용의자가 경찰의 수색작업이 시작되자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엉뚱한 곳에 이 씨의 가방을 놓고 갔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경찰은 특히, 실종 당시 숨진 이 씨가 늦게까지 술을 마셨고 새벽 시간에 집에 돌아가기 위해 택시를 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운수업계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용의자를 압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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