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중앙지검 수사본부는 망루 화재가 시작된 지점이 망루 1층이라고 잠정 결론지었다.검찰은 참사 당시 동영상과 관계자 진술을 종합한 결과 경찰 특공대가 두번째 진압을 시도하는 순간 망루 위층의 농성자들이 던진 화염병이 망루 1층 바닥에 떨어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화염병의 불은 당시 망루 1층 바닥에 괴어있던 시너에 옮겨 붙으며 커졌고, 결국 3층에 있던 시너통까지 번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검찰은 이와 함께 소방 당국이 제기한 시너에서 발생한 유증기 폭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없다고 결론낸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유증기가 폭발했다면 첫번째 진압 당시에 화재가 났어야 되고, 공간도 완전히 밀폐된 공간이어야 하는데 사고가 난 망루는 외벽이 엉성해 유증기가 모일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고 말했다.검찰은 또 용산철거민대책위원회에서 전철련 측에 흘러들어간 자금이 있는 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으며 아직 지급제시 되지 않은 천만 원의 용처도 계속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달 31일 김석기 경찰청장이 제출한 사실확인서가 그동안 소환됐던 경찰 간부 등에 대한 조사 내용과 대부분 일치함에 따라 김 청장을 소환조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오는 5,6일쯤 용산참사와 관련된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