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네 곳 모두에서 선전할 것인가? 10.26 재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지역 네 곳 모두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혼전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선거가 치러지는 4곳 모두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경기 부천 원미갑, 대구 동을), 한나라당과 무소속(경기 광주),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울산 북구) 후보가 오차범위 안팎의 지지율 격차 속에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의 한 석 건지기, 민노당의 울산 북 수성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특히 수도권과 대구 동을 가운데 한 곳 정도에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 부천 원미갑의 이상수 후보와 대구 동을의 이강철 후보의 선전이 기대 이상이란 것이 자제 평가.부천 원미갑의 경우, 지난 주말을 고비로 이상수 후보가 선두로 나섰고 대구 동을 지역에서도 이강철 후보가 한나라당 유승민 후보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반면, 근소한 격차를 보이는 곳도 있지만 네 곳 모두 한나라당 후보의 선두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분석이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23일 경기 광주에 이어 24일은 울산 북, 25일은 대구 동을 지역을 다시 방문해 막판 지지를 호소한다. 이번 재선거에서도 올인 전략을 펴온 박근혜 대표의 대중성이 발휘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민주노동당은 지도부가 울산 북 수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나라당 윤두환 후보와의 각축전 속에서도 민노당 정갑득 후보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여야 각 정당은 이번 결과가 내년 5월 지방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이번 10.26 국회의원 금일 자정까지 지속된 13일간의 선거운동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도 그럴 것이 특히 선거 결과는 각 당 지도부의 복잡한 내부사정과 연계되어 새로운 정치상황을 만들어 낼 소지 또한 크기 때문. 그러다 보니 선거운동 시작과 동시에 부재자 투표 신고서 대리 접수를 둘러싸고 부정선거 논란도 일고 있다. 특히 수십 건에서 많게는 수백 건의 부재자 신고서를 대리 접수한 것으로 밝혀져 실제로 매표행위가 벌어졌을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특히, 전문가들은 “최근 불거진 강정구 교수 문제가 이번 선거전의 최대 이슈로 등장하면서 보.혁 갈등이라는 케케묵은 화두에 의해 결과를 결정짓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이런저런 요인이 겹치면서 이미 분위기는 지역 선거가 아니라 전국 선거를 치르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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