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16년만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하반기 성인 남성 흡연율이 40.9%로, 40.4%를 기록했던 상반기에 비해서 0.5퍼센트 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성인 남성 흡연율은 지난 92년 75.1%에서 지난 2007년 42%까지 급격한 감소 추세를 보여 왔지만 최근 들어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성인 여성의 흡연율도 4.1%를 기록해 3.7%로 내려앉았던 지난해 상반기 흡연율에 비해 늘어났다. 여성을 포함한 성인 전체 흡연율은 22.3%로 국민 10명 가운데 2명 이상이 흡연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올 상반기 금연 관련 공청회 등을 열어 흡연율을 30%대로 낮추기 위한 종합 대책을 내 놓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성인 3천명을 조사한 결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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