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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 · 일 정상회담 전면 취소 검토
  • 김만춘
  • 등록 2005-10-18 1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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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 외교부 "고이즈미 신사참배 강력 대응"
청와대가 1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강행과 관련, 노무현 대통령의 연말 방일 정상회담은 물론 부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한일 개별 정상회담도 갖지 않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하는 등 강력 대응방침을 밝혔다. 김만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12월로 예정됐던 한일장관회담과 관련 “그동안 노 대통령의 방일 정상회담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를 해왔으나 오늘 이후로는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게 됐다”며 일정 변화가 있을 것임을 강조했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17일 강행한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한국과 중국이 강력히 반발한 가운데 일본 정치권과 시민.경제단체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김 대변인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가 한일관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인식하에 양국관계의 방향을 판단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이같은 조치는 고이즈미 총리를 정점으로 한 일본 지도층의 도발행위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사태로 인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경색됐던 양국간의 관계가 지난 6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소 진정되는 듯했으나 다시 최악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김 대변인은 또 별도의 공식 논평을 통해 “일본정부는 한일관계와 동북아평화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깊이 인식하고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일 갈등의 원인을 제공한 것이 일본측인 만큼 일본의 사과와 구체적인 행동없이는 급냉한 한일관계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도 이날 오시마 쇼타로 주한 일본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강력하게 항의했다. 반 장관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지 말 것을 여러 차례 요청했는데도 불구하고 참배를 강행한데 대해 깊은 유감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특히 “금년이 한일수교 40주년이고 한일 우정의 해여서 모든 국민이 과거사 문제를 미래지향적으로 풀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우리 정부는 좌절감마져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이즈미 총리는 17일 10시 12분 총리 취임 이후 5번째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취임 이래 '과거 전몰자를 추도하는 것은 자연스런 것으로 다시는 전쟁을 일으켜선 안된다는 '불전(不戰)'의 바람'이라며 해마다 1회씩 야스쿠니 참배를 계속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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