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미디어 관련 법안들의 국회 처리를 막기 위해 전국언론노조가 오늘 아침 6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이번 파업엔 MBC와 SBS 등 지상파방송 노조와 일부 지역방송사 노조, 그리고 일부 신문사가 참여했다.MBC의 경우 뉴스 등의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노조 소속 기자나 아나운서 대신 간부급 직원으로 진행자가 교체되는 등 방송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SBS는 일부 진행자나 출연자가 투쟁에 동참한다는 뜻으로 검은 색 옷을 입고 나오긴 했지만 방송에 차질을 빚을만한 제작 거부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한겨레 등 일부 신문사들은 한나라당 미디어 관련 법안의 문제점을 집중 보도하는 이른바 '지면 파업'을 벌였습다.전국언론노조는 오늘 오후 2시 서울 여의도에서 총파업 집회를 갖고 대기업과 신문의 방송사업 진출을 골자로 한 7개 미디어 관련 법안의 상정 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한편 KBS 노동조합은 지난 8월 언론노조를 탈퇴해 이번 파업에 참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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