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 대해 탈세와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오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10일 오전 검찰에 소환된 박 회장은 15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뒤 밤 11시쯤 돌아갔다. 박 회장은 귀가하면서 세법을 잘 몰랐다며 탈세 혐의는 일부 시인하면서도 다른 의혹은 없고 인정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검찰은 박 회장을 상대로 홍콩 법인을 통한 2백억 원대 탈세와 휴켐스 헐값 인수, 세종증권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투자 등 이른바 3대 의혹을 집중 조사했다.또 지난 2006년 초 정대근 전 농협 회장에게 20억 원을 건넨 것이 농협 자회사인 휴켐스나 남해화학 매각 청탁 명목이 아니었는 지 추궁했습니다. 20억 원을 건넨 것은 아닌지 추궁했다.변호인 입회 하에 조사를 받은 박 회장은 세종증권 주식 차명거래로 양도소득세 수십억 원을 탈루한 혐의만 일부 시인하고 나머지 혐의는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박 회장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부동산 시행사를 통한 백억 원대 횡령 의혹 등 추가 범죄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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