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주화’ 추진과 ‘임금 피크제’ 등 병행 노사협의 ‘혁신추진’
철도와 수도권 전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노조가 20일 예정했던 파업계획을 철회해 철도와 지하철이 정상적으로 운행하게 됐다.서울메트로 노사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데 이어 철도노조도 잠정합의안 부결에도 불구하고노사가 결국 파업 예정시간 50여분 전에 극적으로 합의 파업을 유보하기로해 철도와 지하철 모두 오늘 오전 4시로 예정됐던 파업이라는 파국은 면했다.철도노조는 20일 오전 5시께 중앙대책위원회 투쟁지침을 통해 "파업투쟁 지침은 유보하며 파업농성장의 조합원은 현장으로 복귀한다"고 지시했다.앞서 노조 확대쟁의대책위원회는 파업을 철회에 대한 잠정 합의안이 64대 76으로 부결됐지만 즉시 파업과 재협상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었다.노사는 합의안에서 경영혁신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구조조정과 관련해 노사양측은 시민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외주화 추진과 임금 피크제 등을 병행하며 노사협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성실한 협의를 거쳐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양측은 아울러 올해 임금을 4.18%(호봉 승급분 1.18% 포함) 올리고, 무임수송비 보전용으로 국.시비 보조금을 확보하기 위해 노사가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노조 측은 10일 이내에 현 집행부의 신임을 묻는 투표를 할 예정이며 이 투표에서 집행부가 불신임을 받더라도 이번 타결안은 유효하다고 노조 관계자는 밝혔다.노사는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서민 입장을 조금이라도 헤아렸다는 평가와 공공기관으로서 국민들에게 지지 받지 못하는 명분 없는 파업이라는 부담으로 막판까지 적극적으로 임해 최악의 사태를 피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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