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김 최고위원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출마 당시, 대학 동기이자 사업가인 박모 씨로부터 2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또, 지난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사업가 문모 씨로부터 2억여 원을 받는 등 모두 4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다.이와 관련해 검찰관계자는 김 최고위원이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여러 차례에 나눠서 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쳤다.김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지난해 8월과 올 2월에 아는 사람으로부터 각각 2억원을 빌리고 1억 5천만원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대가성이 있는 돈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김 위원은 지난해 빌린 2억원은 당내 대통령후보 경선 기탁금 등으로 사용했고, 올해 받은 1억5천만 원은 추징금을 내느라 빌린 돈을 갚는데 썼다며 자신은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김 위원의 구속여부는 31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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