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병영생활관 개선과 독신자 숙소 개선 등 군 주거시설 개선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1~3년씩 앞당겨 추진된다. 국방부는 22일 국민의 생활수준 향상 등 사회발전 추세에 발맞춰 낡고 좁은 병영생활관과 군 간부 숙소를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특히 병사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병영생활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계획보다 앞당겨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병영생활관을 신세대 장병들의 성장환경 고려, 기존의 침상형에서 분대단위 침대형으로 연차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내년에는 5254억 원을 투자해 육군 생활관 96개 대대, 해·공군 생활관 103동을 비롯해 GOP와 해·강안 소초 142동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국방부는 전방지역과 도서지역 병영시설 개선을 2010년까지 우선 추진하는 것을 비롯해 전 부대의 병영생활관을 당초 목표인 2013년부다 1년 앞당겨 2012년까지 모두 침대형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병사 1인당 점유 면적을 2.3㎡에서 6.3㎡로 개선, 개인생활 보장 여건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화장실·세면장, 사이버지식정보방, 체력단련장, 휴게실 등 편의시설도 대폭 확대하는 것은 물론 휴게실, 샤워실·탈의실, 미용실 등 여군 전용 편의시설도 별도 설치키로 했다. 국방부는 이 같은 병영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업순위가 뒤쪽이어서 개선된 병영생활관에서 생활하지 못하고 기존의 협소하고 낙후된 병영생활관에서 생활하는 병사들을 위해 우선 올해 절감예산 295억 원을 활용, 올해 안에 최소한 1인당 1매트리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병사들의 생활공간뿐만 아니라 간부들의 생활공간인 독신자 숙소와 군 관사에 대한 개선도 추진 중이다.군 관사는 총보유 7만574세대 중 2007년까지 50㎡ 미만의 협소한 관사와 25년 이상된 노후관사 4만4199세대를 개선했다. 하지만 아직도 노후·협소한 관사가 2만6375세대로 전체의 37.4%를 차지하고 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방부는 노후·협소관사 2만6375세대를 국민평균 수준인 80~126㎡ 규모 이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2011년까지 민간투자사업(BTL)으로 2만500세대를 개선하고 나머지 세대는 2013년까지 재정사업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1실당 2~3명씩 사용하고 있는 25년 이상된 노후하고 협소한 독신자 숙소도 2012년까지 예산을 집중 투입해 1인 1실 기준으로 25년 이상 노후된 관사를 개조하거나 부족한 숙소를 재정·BTL사업으로 신축할 계획이다. 독신자 숙소를 1인 1실로 하기 위해서는 11만3353실이 필요하지만 국방부는 지난달 말 현재 이 중 47.8%인 5만4147실을 개선한 상태고 노후하거나 부족한 5만 9206실에 대해서는 개선이나 추가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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