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무와 김장배추의 재배면적이 지난해 보다 20% 이상씩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에서 23일 발표한 ‘2008년 김장채소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장무가 8,948ha로 2007년 7,162ha보다 1,786ha(24.9%) 늘고, 김장배추는 1만4,693ha로 2007년 1만2,178ha보다 2,515ha(20.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부진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김장채소 출하기에 가격이 크게 올라 올해도 가격상승을 기대한 농가에서 재배면적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을 분석했다. 또 전년의 경우 잦은 비로 파종기 때 파종을 못하거나 생육 초기에 죽어 없어진 면적이 많아 재배면적이 적었으나 올해에는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적기에 파종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김장무·배추 재배면적은 1~2년을 주기로 증가와 감소가 반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가격 또한 생산량에 따라 등락폭이 심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김장무·배추 가격도 재배면적 증가로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무의 월평균 가격은 킬로그램(㎏)당 357원으로 지난해(795원)의 절반 수준이다. 배추가격 역시 ㎏당 373원으로 지난해(783원)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도별 재배면적은 김장무의 경우 전북(1638ha), 경기(1617ha), 전남(1352ha), 충남(1180ha)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상위 4개 도의 면적이 전국의 65%를 차지했다. 김장배추는 전남(2184ha), 충남(2143ha), 충북(2005ha), 경기(1920ha)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상위 4개 도의 면적이 전국의 56%를 차지했다. 또 시군별 김장무의 주요 주산지는 전북 고창(864ha), 전남 영암(446ha), 충남 당진(314ha)으로 조사됐으며 김장배추의 주요 주산지로는 전북 고창(512ha), 충남 홍성(399ha), 충남 당진(313ha)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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