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열 명 중에 여덟 명은 자녀 교육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이 교육과 안전, 환경 분야에 대해 조사한 2008년 사회통계조사 결과를 보면, 학생을 자녀로 둔 30대 이상 가구의 79.8%가 자녀 교육비가 소득에 대해 부담스럽다고 응답했다.같은 문항에 대해 지난 2000년에는 73.4%, 2004년 77.4%가 부담스럽다고 응답했다.교육비 부담 요인은 사교육비가 73%로 가장 많았고, 특히 중고등 학생을 자녀로 둔 30대와 40대는 각각 91%와 79%가 사교육비를 주된 부담 요인으로 지목했다.또 학부모 가운데 48%는 자녀의 외국 유학을 원한다고 밝혔다.유학을 원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국제적 안목을 가진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36.4%로 가장 많았지만,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경우에는 한국의 교육제도가 싫어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우리 사회의 안전 상태에 대해서는 61.4%가 10년 전보다 위험해졌다고 답했고, 남성들은 경제적 위험을, 여성들은 범죄를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봤다.또 10명 중 6명은 범죄 피해를 신고하지 않는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신고해도 별 효과가 없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3.5%로 가장 많았다.환경문제로 인한 불안의 정도는 황사현상이 74.1%로 가장 높았고, 유전자 변형식품이 68.8%, 기후변화가 65.6%로 뒤를 이었다.수입 농산물의 농약오염이 불안하다는 응답은 87%로 우리 농산물에 대해 불안을 느낀다는 응답 40%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또 환경보호를 위해 세금을 내는데 찬성한다는 응답은 33.5%를 기록하며 30.1%인 반대 의견을 처음으로 앞질렀다.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4일에서 22일까지 9일 동안 전국 2만 가구의 15살 이상 가구원 4만 2천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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