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전방지역인 강원 양구군 파로호 최상류에 국내 최대 규모(4만2천㎡)의 한반도 모양 인공습지가 조성. 사진은 상공에서 내려다 본 모습. [사진=연합뉴스]강원 양구군 파로호 상류에 국내 최대 규모로 한반도 모양의 인공습지가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양구군에 따르면 북한 금강산댐(임남댐) 건설과 평화의 댐 공사 등으로 물을 빼면서 파로호가 황폐해지자 2004년부터 올해까지 습지를 조성해 자원생태 환경을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이에 따라 양구군은 양구읍 하리와 고대리 일대 총 연장 3km 구간에 걸친 163만㎡에 침사지시설, 생태 숲 등 자연형 하천정화사업을 추진했으며 이 가운데 4만2천㎡ 규모로 한반도 모양 인공습지를 조성했다.최근 공사가 완료된 인공습지는 울릉도와 독도를 포함한 한반도 모양을 하고 있어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11월 1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제1회 배꼽축제' 기간에는 탄생의 의미를 부여한 닭과 오리 등의 부화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양구군 관계자는 "물이 빠진 파로호 부지 내에 무단경작으로 농약과 비료 등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등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이 일대를 습지로 조성, 자연생태를 복원하고자 사업을 추진했다"며 "한반도 모양의 인공습지가 양구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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