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서울에 국제중학교를 연다는 계획이 사실상 확정됐다.교육과학부가 서울시교육청의 국제중학교 지정계획에 동의함에 따라 서울 대원과 영훈중학교 두 곳이 국제 특성화 중학교로 지정돼 내년 3월 문을 열게 된다. 두 학교는 영어와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과목을 영어와 한국어로 함께 가르치는 이중언어 교육을 하고, 영어몰입교육은 점진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사교육 유발을 줄이기 위해 전형 절차도 일부 보완됐다. 우선 1단계 서류전형 때 학교장추천서와 자기소개서에 영어인증시험 성적이나 경시대회 실적을 기재하지 못하도록 통일된 서식을 쓰도록 했다. 2단계 면접에서는 교과 지식에 대한 평가를 배제하고, 3단계에서는 추첨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은 모집정원의 20%로 확대됐다. 또 교과부와 교육청은 두 학교에 재학생이 있는데다 교육 과정이 국제화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학교명에 '국제'라는 단어를 쓸 지는 개교 2년 뒤에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교육위원회의 동의를 받은 뒤 두 학교와 최종 조율을 거쳐 다음달 말까지 신입생 모집요강을 승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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