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 원인은 여전히 암이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지난해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인구 10만 명당 137.5명으로 10년 전보다 25명 가까이 증가했다. 또, 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당 24.8명으로 10년 전 13명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0만 명당 15.5명으로 10년 전의 33.3명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사망자 수는 24만 4천 8백여 명으로 전년보다 2천 6백여 명 늘었다. 사망 원인별로는 암이 6만 7천 4백여 명으로 전체 사망 원인의 27.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뇌혈관과 심장 질환이 뒤를 이었다. 또 자살로 인한 사망자가 만 2천 174명으로 전체 사망 원인 4위를 차지해 10년 전의 8위, 전년 5위보다도 더 올라섰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는 교통사고와 자살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았고, 40대 이상은 암으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10만 명당 남자의 사망률이 여자보다 1.2배 높았으며, 특히 50대 남자의 사망률은 여자보다 2.9배 높게 나타났다. 암의 경우, 남자는 폐암에 이어 간암과 위암이 많았고 여자는 폐암에 이어 위암과 대장암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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