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새벽 2시 쯤 서울 견지동 조계사 옆 우정국 공원에서 38살 박 모 씨가 흉기를 휘둘러 3명이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피해자들은 촛불시위를 주도해 온 인터넷 카페 '안티MB'의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동안 조계사 촛불시위 수배자들의 농성을 지원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피해자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머리를 다친 문 모 씨는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범행 직후 도주하던 박 씨를 붙잡아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조계사 주변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미국산 쇠고기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식당에서 흉기를 가져와 이 같은 일을 저지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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