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 관련자들에 대한 형사처벌이 잇따르고 있다.서울 종로경찰서는 촛불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진보연대 공동상임대표 한상렬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한 씨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에 참여해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도심에서 불법 촛불시위를 이끈 혐의로 지난 14일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아 왔다.이와 함께 경찰은 지난 9일 촛불집회를 마친 뒤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주차장에서 경찰에게 던질 염산을 나르고 경찰을 향해 2차례에 걸쳐 쇠구슬을 발사한 혐의로 33살 김모 씨도 구속했다고 밝혔다.또 지난 광복절에 열린 100번째 촛불시위에서 연행한 157명 가운데 33살 김모 씨와 23살 박모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김 씨와 박 씨는 지난달 26일 서울 보신각 주변 촛불시위에서 경찰 기동대원 2명의 상의를 벗기고 집단 폭행한 혐의와, 지난 6월21일 서울 세종로 시위에서 경찰 버스를 부순 혐의를 각각 받고 있다.경찰은 시위 과정에서 경찰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시위대는 현장사진 등을 토대로 끝까지 추적해 형사처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