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10명 가운데 3명이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상반기 동안, 산모 23만 2천여 명 가운데 8만 5천여 명이 제왕절개 분만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비율로는 36.8%로 지난 2006년 36%와 비교해 다소 높아진 수치이다. 제왕절개 분만은 태아나 산모의 안전과 생명이 위협을 받아 자연분만보다 안전하다는 의학적 판단에 의해 분만하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 WHO는 전체 분만의 5~15%를 권고하고 있다. 심평원은 지난 상반기 제왕절개 분만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35살 이상 고령 산모의 증가와 쌍둥이 이상 다태아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료기관별 제왕절개 분만율이 낮게는 8.9%에서 높게는 60.2%까지인 것으로 나타나 제왕절개 분만율이 낮은 기관은 여전히 낮고 높은 기관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평원은 의료기관별 제왕절개 분만율을 적정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자연분만율이 높은 의료기관에 재정적인 도움을 주는 '요양급여비용 가감지급'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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