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양측은 오는 10월말 경의선 및 동해선 열차시험 운행과 도로개통식을 갖기로 합의했다. 또 남북한을 잇는 철도의 연결구간 공사실태에 대한 공동 점검도 실시, 경의선은 8월18일부터 20일까지, 동해선은 8월23일부터 25일까지 각각 점검키로 했다. 남북 양측은 30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남북철도ㆍ도로연결 실무협의회 제5차 회의 사흘째 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6개항의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남북한을 연결하는 도로ㆍ철도 운영에 필수적인 철도 및 도로 운영공동위원회도 구성되며 남북은 이를 위해 양측 위원 명단을 빠른 시일내 교환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오는 10월 열차시험 운행 개최로 연내 철도개통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남북한을 연결하는 철도와 도로의 운영공동위원회 위원명단 교환에 합의함으로써 향후 정상적인 열차 및 차량 운행을 제도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남북연결 철도의 공동점검에는 철길 부설상태, 일반구조물 및 교량, 운영건축물, 신호ㆍ통신ㆍ전력부문 공사 진행실태 등을 점검하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북은 이밖에도 필요할 때마다 쌍방이 합의해 개성이나 금강산에서 수석대표 또는 대표 접촉을 갖기로 하고, 제11차 남북철도ㆍ도로연결 실무접촉은 개성에서 진행하되 구체적 일정은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결정키로 했다. 한편 이번 합의서는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양측 위원장인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과 북측의 최영건 건설건재공업성 부상 명의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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