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일·중·러 정상과 회담…캄보디아 첫 국빈방문도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14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19~22일 캄보디아를 국빈방문한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1일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6자회담 참가국 정상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개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윤 대변인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14차 APEC정상회의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번영을 위한 역동적인 공동체를 향하여’라는 주제 하에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을 포함한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라며 “노 대통령은 18일과 19일 양일간 두 차례의 정상회의 그리고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와의 대화 및 정상 오·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의 베트남 APEC 정상회의 참석은 지난해 부산 APEC 정상회의에서 각종 논의를 주도한 전년도 의장국 정상으로서 2005년 주요 합의사항의 실질적 이행은 물론, 선진 통상국가로서 우리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윤 대변인은 “정부는 금번 APEC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다자무대에서의 우리나라의 외교적 위상을 더욱 높이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경제·통상·외교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 1997년 외교관계 재개 후 캄보디아 첫 국빈방문노 대통령은 이어 19일부터 22일까지 1997년 외교관계 재개 이후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최초로 캄보디아를 국빈방문해 ‘훈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교역과 투자증진, 대 캄보디아 유·무상 원조, 문화와 영사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방안을 협의하고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지역정세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체아 심’ 국가원수 대행과 ‘헹 삼린’ 국회의장과도 면담하고 양국 경제인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앙코르와트가 소재한 시엠립을 방문, 오는 21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시엠립에서 개최되는 앙코르-경주 세계 문화 엑스포 개막식에도 참석한다. 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캄보디아 방문과 관련해 “특히 금년은 3월 ‘훈센’총리의 공식 방한과 이번 노무현 대통령의 캄보디아 국빈방문으로 양국간 급속한 관계발전을 상징적으로 대변하는 뜻 깊은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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