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 6자회담 재개에 일등공신"
  • 김철원
  • 등록 2005-07-25 10:35:00

기사수정
  • 퀴노네스 前 미 국무부 북한담당관 밝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이 오는 26일 베이징에서 13개월만에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케네스 퀴노네스(Kenneth Quinones) 전 미 국무부 북한담당관이 "이는 한국정부의 인내와 끈기 덕분이며, 한국은 이같은 외교적 성과에 대해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고 밝혀 주목된다. 퀴노네스 전 담당관은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이 발행하는 영문 정책월간지 코리아 폴리시 리뷰(Korea Policy Review) 8월호에 실린 '동북아에서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포용이냐 견제냐'라는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94년 1차 북핵 위기 당시 미 국무부 북한담당관으로 대 북한 접촉 창구 역을 맡았던 퀴노네스 박사는 이 기고문에서 "미국과 북한이 힘겨루기를 하는 동안 한국 정부는 긴장의 수위를 낮추는데 기여했으며 외교적 노력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노력했다"며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지속적 노력이 6자 회담 재개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정부는 미국정부가 국가적 자존심보다는 평화를, 대결보다는 외교를, 단호함보다는 유연성을 앞세우도록 조용하지만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며 "그 결과 북미간 긴장고조가 되풀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동북아지역에 평화가 승리하게 된 것이며, 이러한 분위기는 동북아지역의 지속적 경제 발전과 6자회담의 성공에 필수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퀴노네스 박사는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과 관련, "과거의 대북 견제정책은 남북한 간의 경쟁을 부추기고 심화시킴과 동시에 한국전쟁이 남긴 불신과 적대감을 영속화 시키는 구실을 했다"며 "하지만 현재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포용 정책은 긴장을 억제하고 많은 현안 들을 외교적으로 해결했으며 무엇보다도 남북간에 화해를 증진 시켰다는 점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2001년 부시 행정부의 출범 이후 미국과 북한 사이의 긴장은 높아 졌지만, 한국이 포용정책을 점점 더 노련하게 추진해 나가면서, 동북아시아에서 평화와 안정이 자리를 잡게 됐다"고 평가했다. 현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북경협 노력과 관련, 퀴노네스 박사는 "남북간의 화해 조성을 위한 한국 정부의 진지한 노력에 대한 북한의 믿음을 유지시켜오는 역할을 했다"고 긍정 평가하며 "노 대통령이 견제보다는 포용을 선호했던 것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북한의 태도에도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퀴노네스 박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미국내 한반도 전문가로 1981년부터 87년까지 주한 미국대사관에 근무했고, 클린턴 행정부에서 94∼96년까지 국무부 북한 담당관을 지냈다. 미국 외교관 중 최초로 북한을 방문했고, 당시 김일성 주석을 최초로 면담하기도 했다. 한편 해외홍보원은 이 기고문이 실린 코리아 폴리시 리뷰 8월호를 25일 발간, 해외 정관계, 학계, 언론계, 주한 외국공관 및 주요 외국인 단체 등 오피니언 리더층에 배포한다. 이 책은 대한민국정부 대표 영문홈페이지 코리아넷(www.korea.net)에서도 전자책(e-book) 형태로 볼 수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2.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3.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4.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