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0~1970년대 납북된 것으로 추정되는 납북 어부 31명이 1985년 북한에서 사상 교육을 받으면서 단체로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납북자 가족 모임의 최성용 대표는 19일 북측 사람으로부터 지난 3월에 입수했다며 납북 어부 31명과 북측 지도원 2명이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최성용 대표는 이들이 당시 사상 교육을 받으면서 강원도 원산시 송도동의 대외사업부 문화연락소에서 사상 교육을 받으면서 나진 혁명 전적지를 관람한 뒤 단체 사진을 찍었다고 설명했다.최 대표는, 사진 속의 납북 어부들 가운데 1975년 8월 동해에서 조업하다 납북된 오징어잡이 어선 천왕호 선원 박시동 씨 등 모두 23명의 이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최 대표는 또 나머지 8명 가운데 한 명은 탁채용씨로 확인됐다며, 이들은 정부가 발표한 납북 어부 명단에도 포함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납북자 가족단체는 아직도 확인되지 않은 납북자가 30명이상이라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정부가 발표한 납북자는 480명. 정부도 납북자가 누락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만큼, 이번에 제기된 추가 납북자에 대한 자료를 건네 받아 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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