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씨 기획입국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김씨 측이 입국 직전에 국내 정치인들과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김 씨의 아내 이보라 씨가 최근 제출한 전화통화 내역에서 김경준 씨 국내 송환 직전에 이씨가 통합민주당 정봉주 의원,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과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특히 정 의원이 이 시기에 전 국정원장 비서실장과도 수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해 정 의원은 이보라 씨가 지난해 11월초 전화를 걸어와 2분 정도 통화한 적이 있지만 이씨가 BBK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해 별다른 대화 없이 끊었으며 국정원장 비서실장과는 다른 이유로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검찰은 이와 관련해 정 의원의 보좌관을 곧 소환해 통화 내용을 조사하는 한편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