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경기도 고양에서도 실종된 40대 여성은 현역 군인에게 살해돼 암매장 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6일 실종된지 엿새만에 군부대 야산에서 암매장된 시신으로 발견됐다.용의자는 현역 군인인 31살 신모씨로 박씨와 인터넷 채팅을 통해 1년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다. 실종 당일 밤 박 여인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 돌아다니던 신 씨는 자정 쯤 자유로에서 옆자리에 타고 있던 박 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자신이 근무하는 부대로 차를 몰고 들어가 암매장했다. 신씨는 경찰에서 인터넷 도박빚 9천만원을 갚기 위해 박 여인의 신용카드를 빼앗으려다 반항하자 박 씨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신씨는 시신을 암매장한 뒤에도 경찰에 붙잡히기 직전까지 아무일 없다는 듯이 부대에서 정상근무를 하는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또 박씨의 신용카드로 돈을 찾을 때는 CCTV를 의식해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피자 가방으로 몸을 가리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신씨의 신병을 육군 헌병대로 넘겨 추가범행이 없는지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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