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미술·체육 평가방식이 3단계로 축소돼 학습부담이 줄고, 예능분야 전담교사가 확대 배치돼 예체능 교육이 내실화 된다. 또 예체능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2011년까지 총 1000억원이 투자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체육·예술 교육 내실화 방안’을 13일 발표했다. 예체능 교육 내실화를 위해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에 시·도교육청에 특별교부금 200억원을 교부하고, 2008년부터는 시·도별 계획과 성과에 매년 200억원을 예체능 분야에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시·도 교육청에 예술 교육 전담부서 설치 △전공 전문직 배치 △다양하고 질 높은 교과용 도서 개발 △예술영재학교 설립 △초등학교 교과전담제 확대 등의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고등학교의 체육·예술 교과 서열식 평가 기록 방식은 2009학년도 신입생부터 3단계 절대평가에 서술식 평가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체육·예술 교과 평가 결과 기록 방식 개선안. 교육인적자원부. 2007. 현행 중학교의 ‘석차와 수·우·미·양·가 5등급’ 기록방식, 고등학교의 ‘원점수·평균 및 9등급’ 학교생활기록부 기록방식은 폐지되고, ‘우수·보통·미흡’ 3단계 절대평가 결과와 필요한 경우 교과적성, 성취수준, 학습태도 등의 기록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지난 2월 교육과정 개정 고시를 통해 고등학교의 선택 과목에서 체육과 예술 교과 군을 분리하여 학생들의 교과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방안에 대해 이종서 교육부 차관은 “건강한 체력, 안정된 정서, 풍부한 감성을 갖춘 학생을 기르는 전인교육 실현이라는 교육비전을 구현하기 위하여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마련한 체육·예술 교육 내실화 중장기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학생들은 평가의 부담에서 벗어나 예술적 심미성과 심신의 단련이라는 체육·예술 교과 교육 본래의 취지에 맞는 학습을 통하여 다양한 자기 계발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며, 교사들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특색있는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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