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1000억원대 재산가 아버지가 노처녀인 딸의 배우자를 찾아주려고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공개 모집에 나섰다.10일 결혼정보업체 좋은만남 선우에 따르면 최근 1000억원대 재산을 가졌다는 김모씨가 상담을 해왔다. 김씨는 이른바 ‘데릴사위’를 찾고 있다고 했다.이북 출신이라는 김씨가 밝힌 딸의 프로필은 아래와 같았다.‘38세. 서울 거주. 전문직. 인상 A등급. 나이가 많고 키가 작다는 핸디캡이 있지만 나머지 조건은 명문가 수준.’김씨는 자신의 딸이 꽤 괜찮은 연봉을 받고 있고 딸 명의의 재산만도 20억원이 넘는다고 했다.그러면서 사윗감의 조건으로 아들이 없는 만큼 집안을 이끌어 갈 데릴사위가 될 수 있어야 하며 독자적 경제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제시했다. 또 외모가 단정하고 종교(기독교)가 같아야 하며 올바른 가정교육을 받고 자란 전문직 종사자나 그에 준하는 똑똑한 남성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의뢰를 받은 업체는 커플매니저 50명의 내부협의를 거쳐 세부적인 조건을 마련한 뒤 지난 7일 회사 홈페이지에 올려 공모에 나섰다. 이 업체는 모집공고에서 “여자의 경제력이 결혼의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데릴사위라는 조건 때문에 남자 쪽에서는 ‘아들을 빼앗겼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 집안에서 충분한 사전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공지했다.네티즌 뜨거운 찬반 논란이 같은 모집 공고가 나간 후 이틀 만에 100여 명의 신청자가 몰리는 등 큰 화제가 되면서 인터넷 등지에서는 찬반 논란이 뜨겁게 벌어졌다.재력가가 데릴사위를 공모하는 것은 “돈으로 결혼을 사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비판적 의견이 있는가 하면 “결혼은 개인의 자유 의지로 돈이 많다는 것은 장점일 뿐”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선우 이웅진 대표는 “돈의 많고 적음보다는 데릴사위가 21세기 결혼 코드로 부상하고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에는 경제력 없는 사위가 처가에 기대어 산다기보다는 아들 없는 집안에서 아들을 맞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딸 프로필-38세. 서울 거주. 전문직. 인상 A등급. 나이가 많고 키가 작다는 핸디캡이 있지만 나머지 조건은 명문가 수준. 본인 명의 재산만 20억원.사윗감 조건-집안 이끌어 갈 데릴사위. 독자적 경제 능력. 외모 단정. 기독교. 올바른 가정 교육. 전문직 종사자나 그에 준하는 똑똑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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