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국회 재정경제위 소속 국회의원 3-4명이 의료계로부터 로비를 받은 단서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검찰은 국회 재경위 소속 의원들이 연말정산 간소화법 제정과 관련해 의사협회와 치과의사협회로부터 후원금 로비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후원금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의사협회와 치과의사협회는 협회자금을 의사들의 후원금 형식으로 꾸며 해당 의원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 검찰 고위관계자는 공짜 돈이 없다는 없다는 말로 후원금의 대가성에 대한 수사를 강하게 뒷받침했다. 검찰은 또 국회 보건 복지위 소속 김 모 의원이 치과의사협회로부터 조사 보고서 용역을 발주받는 형식으로 불법적인 정치후원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고, 다음달 임시국회가 시작되기 전에 해당 의원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검찰은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장동익 전 의협 회장에 대해서는 보완 조사 후 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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