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까지 투자비율 30% 이상으로 늘려
국민연금기금이 채권투자비율을 낮추고 주식투자비율을 2012년까지 30% 이상으로 늘린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국민연금기금 운용위원회를 열어 '국민연금 기금 중기(2008~2012년) 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자산배분안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의 2012년 중기 목표수익률은 종전 7.2%에서 7.3%로 0.1% 상향조정됐다. 이는 연금재정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수익률을 제고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주식 부분에 대한 투자가 강화된다. 국민연금기금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전체기금 189조원 중 11.7%(21조9000억원)만이 주식에 투자됐다. 기금의 87.2%(165조원)는 채권에 투자됐다. 정부는 주식에 대한 투자 비율을 2012년까지 30% 이상으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대신 채권 투자 비율은 50% 가량으로 하향 조정된다. 2012년 국민연금기금 규모가 약 398조원 정도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주식투자액은 119조4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이중 79조6000억원은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된다. 이같은 자산배분안의 방향은 지금까지 안정적인 투자처였던 채권에서 수익이 높은 주식으로 투자를 다변화하는 한편, 투자분권화를 시도하고 기금운용 역량을 강화한다는 기금운용 3대 정책방향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자산배분안에 대해 지난해 수립된 자산배분안을 토대로 대내외 경제여건 등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통해 보완 및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반영, 재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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