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 외교 브리핑, 쌀 협상 비준동의안 국회 처리 기대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오는 20일로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 “야스쿠니 신사참배 문제를 포함한 역사문제가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며 양국 정상간에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반 장관은 15일 세종로 외교통상부청사에서 열린 내외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3월이후 양국간 역사인식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나 한일간 역사 해결없이 진정한 이웃간의 화해협력이 없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도 양국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또 “어려운 때 일수록 정상간 얼굴을 맞대고 진솔한 대화로 상호간의 이해를 깊이하는 것이 양국 발전에 중요하다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이고 이에 대해 국민들도 공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 장관은 최근 일본 문부과학상의 종군위안부와 관련한 망언에 대해 “위안부의 명예와 존엄을 다시 한번 손상하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으로 다시 한번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와같은 발언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일본정부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를 굳건히 한 것은 매우 시의 적절했으며 양국정상이 한목소리로 북핵불용과 북핵문제에 대한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결원칙에 입각한 협상의지를 밝힌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강조하고 “북한은 한미정상회담에서의 긍정적인 메시지에 호응해 회담에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어 “평양 6.15행사시 남북간 대화계기를 적극 활용해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해 북핵문제와 남북관계가 조화롭게 진전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장관은 한미 외교장관 정례협의체 추진과 관련, “양국의 외교장관간에 정례협의체를 갖고 그 기회에 외교ㆍ안보ㆍ국방 관련 고위관리자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실무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반 장관은 또 부시 미대통령이 ‘평양수족관’ 저자인 강철환씨를 만난 것과 관련 “미국 대통령의 외부인사 면담에 대해 논평할 입장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북한의 인권상황은 미국뿐 아니라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며 특별히 강씨를 면담한 것이 6자회담을 포함한 남북관계 발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지난 13일부터 이틀동안 열린 국회 쌀 협상 청문회와 관련,“정부의 적극적인 해명으로 이면합의나 우리 정부의 과다 양보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한 진실이 밝혀졌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어떤 국가와도 이면합의가 없었음을 밝혀둔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달 중 쌀 협상 비준동의안이 국회에서 처리되길 기대한다”며 “비준안이 부결되면 관세화 의무가 발생되고 또 연기되면 국가적으로 대외적 비용을 치러야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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