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컨테이너선 진성호와 충돌해 침몰한 골든로즈호에서 미얀마인 항해사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21일 인양됐다. 사고 발생 열흘 만에 첫 시신이 발견되면서 나머지 실종선원에 대한 생사확인 작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 현지 사고지원대책반 관계자와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미얀마인 3등 항해사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이날 오후 6시35분께(이하 현지시각) 잠수팀에 의해 발견됐다. 시신은 조타실 아래층 3등 항해사 침실 앞 통로에서 발견됐으며, 현재 해상에 있는 선체수색용 바지선으로 옮겨져 옌타이항으로 운구된 상태다. 잠수팀은 시신이 발견된 장소와 외모 등을 감안할 때 미얀마인 항해사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잠수팀은 이날 시신 1구 인양을 끝으로 오후 7시10분쯤 수색작업을 종료했다. 22일에는 오전 8시를 전후해 선체 수색작업을 재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중국 해역에서 침몰한 골든로즈호에는 한국인 7명, 미얀마인 8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총 16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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