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복폭행’에 3개 조직 동원...경찰 김승연회장 사전영장
SBS는 9일 저녁 ‘8시뉴스’에서 한화그룹 김승연회장 보복폭행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맘보파 두목 오 모씨가 캐나다로 출국하기 직전인 지난달 25일 폭력 조직 출신들 모임에서 폭행현장에 폭력조직 3개 팀이 동원됐으며, 한화 측으로부터 3억 원을 제의받았다는 말을 했다고 단독 보도했다.SBS에 따르면 이 모임에 참석했던 한 사람은 SBS 취재팀에게 “당시 복싱선수 출신의 장 모씨가 따로 폭력배들을 데려왔고, 한화 협력업체 사장 김 모씨도 직원들을 몇 명 동원했다는 말을 오 씨가 했다”고 전했다. 또 “북창동에서는 술집 측에서 폭력배들을 동원해 양측이 맞서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원로 폭력배 한 명이 나서서 이를 중재했다”는 말도 했다고 보도했다. 경찰 역시 “적어도 3개 팀이 따로따로 동원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한화 내부에서 폭력배를 동원한 충성 경쟁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뿐만 아니라 해외로 달아난 오 모씨는 폭행 가담의 대가로 한화 측으로부터 3억 원을 제의받은 것으로 알려졌으 한화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 씨는 평소 한화 측 인사들과 골프를 치며 친분을 쌓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서울경찰청은 9일 오후 김승연 회장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처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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