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신생아 수는 모두 45만 2천 명으로 잠정 집계돼 2005년 43만 8천 명보다 만 4천 명 증가했다고 통계청이 밝혔다.이에 따라 2000년 이후 출산율이 계속 하락하면서 2005년 1.08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던 합계출산율도 지난해는 1.13명으로 다소 높아졌다. 그러나 이같은 합계출산율도 일본 1.26, 프랑스 1.92, 미국 2.05 등에 비해 훨씬 낮은 수치이다.합계출산율은 여자 1명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특히 초혼연령이 높아지면서 30대 초반 여성의 출산은 1년 전보다 만 천 명, 30대 후반은 7천 명 늘어 30대의 출산이 전체 출생아 수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산모의 연령 구성비도 10년 전에는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20대 후반이 38%로 감소한 반면 21%에 불과했던 30대 초반은 42%로 상승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이에 따라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지난해 30.4세로 2005년에 비해 0.2세 높아졌다.통계청은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와 결혼 연령의 상승 등으로 출산이 늦어지고 있지만, 최근 2년 연속 초혼이 증가세여서 당분간 출생아와 출산율이 좀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