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12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책인 '인생수업'이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구회근 판사는 외국 사진 작가의 작품과 흡사한 삽화를 책에 실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출판사 대표 고 모씨에게 벌금 6백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고 씨가 쓴 삽화는 피해자의 사진 작품에서 이미지를 빌려오면서 구도나 소재, 배치 등을 변경했지만, 전체적인 구성이나 본질적인 특징은 사진과 같거나 실질적으로 유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출판사측은 지난해 책을 발간하면서 캐나다 사진 작가인 콜버트 씨의 작품과 흡사한 삽화 10점을 책에 실었고, 콜버트 씨가 무단 도용이라며 형사고소하자 지난해 말부터 삽화를 완전히 바꿔 책을 발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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