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시트 흙성분 대조 분석...2년전 종업원 폭행도 수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 폭행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3일 김 회장의 혐의를 입증하는 보강수사가 끝나는 대로 이르면 4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수사관계자는 “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어 피의자·피해자 진술과 참고인 조사 등 전반적인 수사기록을 검토 중”이라며 “‘김 회장 부자와 경호원들이 청계산에 끌고가 폭행했다’는 피해자 진술을 뒷받침해 줄 물증을 조만간 확보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북창동 S클럽 내 CCTV를 복구 중이며 김 회장의 옷과 신발, 벤츠 승용차 시트 등에서 채취한 흙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보내 청계산의 흙과 같은 성분인지 검사하고 있다. 또 피해자들이 청계산 공사현장에 끌려갔다는 당일 시간대에 청계산 인근 기지국에 기록된 휴대전화 송수신번호 목록에 한화 측 관계자의 번호가 포함돼 있다고 보고 이날 중 자료 분석을 끝낼 계획이다.한편 경찰은 김 회장이 2년 전 논현동 술집에서도 종업원을 폭행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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