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소년원생, 대덕수련원서 4박5일 야영훈련
소년원생들이 수감복 대신 스카우트 단복을 입고 극기훈련·공동체훈련 등 각종 스카우트 활동에 참여한다. 법무부 보호국은 16일 대전시 동구 대덕청소년수련원에서 전국 소년원생들의 심신 수련을 위한 야영훈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야영훈련은 16일 광주소년원부터 시작해 대구, 전주, 서울, 부산, 안양, 춘천, 대덕 등 전국 8개 소년원 순서로 오는 10월12일까지 진행된다. 각 기관별로 선발된 20~25명의 소년원 학생들은 4박5일 동안 극기훈련·공동체훈련·유적지 답사·봉사활동을 비롯, 사물놀이·댄스스포츠·캠프파이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야영훈련에 참가하게 된 광주소년원 김 모(자동화용접반)군은 “이런 캠프는 태어나서 처음이라 설렌다”면서 “훈련에 열심히 참가해서 자신감을 갖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어릴 적 꿈이 탐험가였다는 같은 소년원 박 모(카 일렉트로닉스과)군은 “사회에서는 겪어보지 못한 체험이 될 것 같다”면서 “이번 야영을 계기로 탐험가에 대한 꿈을 다시 키워보겠다”고 말했다. 이상도 법무부 보호국장은 이날 본격적인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열린 개영식에서 “학생들이 소년원을 벗어난 대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층 성숙해진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 되길 빈다”고 참가 학생들을 격려했다. 법무부는 소년범죄 재발률 감소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005년 9월부터 세계잼버리대회, 문화유적지 답사, 국토순례대장정 등 ‘개방처우’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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