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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장한 부부 시신 일부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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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7-04-13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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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에서 합장한 부부의 묘가 파헤쳐지고 시신 일부가 사라진 채 발견된 엽기적인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13일 유가족과 이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최씨 종중의 선산 관리자는 지난달 1일 낮 선산의 나무를 손질하러 올라갔다가 최근 합장한 묘가 훼손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묘는 최모(55)씨가 1964년 작고한 부친과 지난 1월 돌아가신 모친을 합장한 것으로 발견 당시 묘가 파헤쳐져 석관이 흙에 살짝 덮인 상태였다. 관리자는 경찰과 가족들에게 즉시 연락을 했고 인근 파출소에서 온 경찰관들은 묘를 둘러본 뒤 `관은 건드리지 않은 것 같다'며 돌아갔다. 최씨와 아내 이모(51)씨 등 남은 가족들은 묘를 살펴보다 딱 맞았던 뚜껑이 좀 틀어진 듯 하고 이상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석관 뚜껑을 열어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사망한 지 얼마되지 않은 모친의 시신은 아직 완전히 부패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발쪽의 뚜껑을 먼저 열었을 때 가슴쪽에 올려놨던 천이 다리에 놓여 있고 수의도 약간 흐트러져 있었다. 더욱이 상체 시신 일부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빨간색 수건이 덮여 있는 것을 본 이씨는 "그 때 충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부친의 유골 중 일부도 사라졌다. `2주만 기다리면 범인을 잡겠다'던 경찰의 말과는 달리, 사건이 발생한지 40일이 넘도록 경찰수사는 마땅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이씨는 "어머님의 49재 이틀 전에 사건이 일어났는데 100재라도 제대로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이 발견 2,3일 전쯤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묘 주변에 떨어져 있던 담배꽁초와 수건 등 유류품을 토대로 DNA를 확보하고 주변인들을 상대로 원한관계와 알리바이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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