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린이가 실종되거나 유괴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이같은 경우 길거리 전광판과 휴대전화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전파하는 경고 제도가 오늘부터 시작된다.실종 어린이의 이름과 사진이 방송과 도로, 지하철 전광판을 통해 전국적으로 공개되는 것이다. 미국과 프랑스 등에서 시행 중인 실종유괴아동 공개 제도, 엠버경고시스템이다.미국에서는 이 제도를 이용해 지난 11년 동안 모두 311명의 어린이를 구했다. 이같은 실종 어린이 공개제도가 우리나라에도 도입된다.실종되거나 유괴된 어린이에 대한 공개수사가 결정되면 전국 주요도로 8백여 곳의 전광판, 또 서울시 3천여 곳의 지하철 전광판에 실종 어린이의 신상 정보가 뜨게 되고,교통방송과 기존 휴대전화 서비스도 동원된다.다만 현재 도로와 지하철의 전광판이 글자 위주여서 실종 어린이의 사진을 어떻게 올릴 것인지가 과제이다.서울시장과 건교부장관, 경찰청장은 오늘 실종유괴아동 공개 제도 협약을 맺고 지난달 16일 제주에서 실종된 양지승 어린이를 첫 대상자로 지정해 경고를 발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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