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내 신문인 ‘대학신문’이 대학가의 성매매 실태를 르포 취재한 기사가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상세한 묘사로 채워져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서울대에 따르면 19일자 대학신문 8면에 게재된 ‘유사성행위 업소 들어가보니’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르포성 기사는 ‘대학신문’ 기자가 성매매 남성으로 위장해 서울대 인근 ‘녹두거리’의 성매매 업소를 직접 찾아가 성매매가 이뤄지는 장면을 자세히 묘사했다. 기사에 따르면 기자는 약 50분 동안 성매매를 한 뒤 학교에서 지급받은 취재비 6만원을 상대 여성에게 건넸다. 이 기사는 성매매 업소 평면도까지 함께 게재됐다. 기사를 본 학생들은 이 신문 독자코너와 인터넷 등에 “지성의 전당에 뿌려진 신문이라는 게 부끄럽다”, “거리에 뿌려진 성매매 업소 광고 전단과 무엇이 다른가” 등 비난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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