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에서 열린 아시아 유럽정상회의(ASEM) 외무장관회의가 북한에 대해 6자 회담 복귀를 강력히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하고 7일 폐막됐다. 아셈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한 각국 장관들은 의장성명을 통해 지난 2월10일 핵보유를 선언한 북한 외무성의 발표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전략적 결단을 촉구했다. 의장 성명은 또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관련국들이 협조를 공고히 하면서 핵 문제 등 공동 관심사를 다뤄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한·중·일 3국은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열린 아셈 외무장관회의에서 중대 국면에 접어든 북핵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한·중·일 외교장관은 잇따른 양자회담과 3자협의를 통해 현재의 북핵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의 회담 복귀를 강력히 촉구했다. 3국은 특히 6자회담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최상의 방안임을 재확인하고 현 단계는 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앞서 열린 아셈 외무장관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아직까지 6자회담에 대한 여지가 있으며 5개국과 함께 북한이 6자회담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일본 외상은 북한의 핵실험 준비설과 관련, "여러 소문이 나돌고 있지만 그와 관련한 확실한 정보는 없다"고 밝혀 최근 일본 언론을 중심으로 잇따라 나오고 있는 북한의 핵 실험설 등이 정확하지 않은 것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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