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 방공망 피해 교량·레이더 등 정밀 공격 가능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정밀 유도장치를 부착한, 일명 비행 폭탄(flying bomb)으로 불리는 중거리 GPS 유도킷트 체계를 개발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21일 김장수 국방장관 주재로 제14회 회의를 열어 향후 6년간 430억원을 투자, 적의 방공망 위협 밖에서 교량, 레이더 시설 등 주요표적을 정밀 공격할 수 있는 ‘중거리 GPS 유도킷트 체계개발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500파운드(226kg) 무게의 일반폭탄에 날개를 달아 최대 200km까지 사거리를 늘리고 정밀유도장치를 부착해 적중률을 높이는 신개념의 폭탄을 개발하게 된다. 방위사업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개발이 완료되면 현재 군에서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일반형 폭탄으로 정밀유도무기로 운용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임무성공률 보장과 함께 아군 전투기의 생존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K-9 자주포 7차 양산계획’을 의결, 2009년까지 2300억원을 투입해 2009년에 전력화할 K-9 자주포 18문과 자주포 전력화부대 6개 대대의 탄약 및 편제장비를 확보하기로 했다. K-9 자주포는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연구개발한 장비로 2006년말 기준으로 288문을 전력화했으며, 방위사업청은 터키에 112문을 수출하고, 현재 호주 이집트 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와 수출을 협의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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